구글에서, 오늘 12월 10일 부터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books)를 통해 국내 출판사가 출간한 "도서"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실제로 책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일정 기간 내에 e.book을 대여해준다는 "렌탈"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더 쉽게 말하자면, 기존에 다운로드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던 컨텐츠에, 렌탈 개념을 도입하여, 제한을 두겠다는 겁니다. 대여 기간에 따라서 요금도 다릅니다. 24시간, 90일, 180일, 360일로 각 출판사에서 책정한 가격에 따라서 제공됩니다.
cf.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구글 플레이북 업데이트(참고)
이걸, 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여 기간 안에 책을 봐야 하니 동기부여?"가 된다 포장하는데, 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겠습니다. 많은 e.book 서비스 업체들이 서비스를 중단(예를 들자면, 조선일보의 텍스토어 등이 있습니다.)하고, 한국에서 e.book 사업이 순탄치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90%인 한국에서 구글이 나서 e.book 사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것은 순기능입니다. 대신, 기존에 어렵게 사업을 유지하던 국내 소규모 e.book 사업체는 직격탄이겠습니다.
랜탈을 하려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엄청"커야 하는데(유통,인건비,홍보비,인쇄비 등이 빠지겠죠.), 이전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던 e.book 컨텐츠 가격 대비 메리트도 없습니다. 다만, 소비자에게서 돈을 더 받아 낼 수 있으나 참여 업체는 많겠습니다만, 이런식이라면 "불법 컨텐츠 유통"을 더욱 부추길 뿐입니다.
참고로, 이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도서정가제를 도입하여, 서점이 출판사에서 정한 가격 보다 싸게 살수 없도록 강제되었습니다. 유통구조를 바로잡겠다는데, 이미 대형서점이 온/오프라인을 점령하여 소규모 서점은 "멸종"한 마당에 대체 무슨 유통 구조를 잡겠다는건지..
Source: Google 블로그(http://googlekoreablog.blogspot.kr/2014/12/rental-boo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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