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이패드 분해 원가는 $316

아이폰  아이패드 수리 전문업체 iFixit에서 뉴아이패드 분해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특징으로는 뉴아이패드에서는 그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오던 LG가 아닌, 삼성에서 공급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권 공방에도 불구하고 실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일에 있어서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A5X Dual-Core CPU와 Quad-Core GPU 및 42.5 와트 배터리, 1GB RAM은 이변이 없었습니다.

 

Other chips discovered on the new iPad logic board are

(뉴아이패드 로직보드에서 발견된 다른 칩들) 

• Texas Instruments CD3240 driver device
  텍사스 인스트루멘트 CD3240 드라이버 디바이스 
• Broadcom BCM4330 802.11a/b/g/n MAC/Baseband/Radio with Integrated Bluetooth 4.0+HS and FM Transceiver
  브로드컴 BCM4330 802.11 a/b/g/n 베이스밴드/무선 칩(블루투스 4.0+HS 통합) 
• Epcos B4064 SAW filters
  
• Fairchild FDMC 6683
  
• Toshiba ZX0730 1123KLD
  16, 32, 64GB 도시바 낸드 플래시
  
• Qualcomm RTR8600 (under the thermal pad)
  퀄컴의 LTE 밴드용 RTR8600 멀티밴드/모두 RF 트랜시버
  
• Broadcom BCM5973 I/O controller
  브로드컴 BCM5973 I/O 컨트롤러
  

AllThingsD에 따르면, 뉴아이패드의 원가를 분석해본 결과 애플이 뉴아이패드로 남기는 이윤이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아이패드는 원가 및 조립비용을 포함하여 WiFi Only 16GB 모델이 $316, LTE(4G) 16GB Model이 $358 일것이라는 주장입니다.
 

AllThingsD의 보도가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부품 가격이 아이패드2 시절보다 상승했고, A5X / 레티나 디스플레이 / 용량이 2배가 된 배터리 / 1GB 램을 감안하면 뉴아이패드의 가격은 '올랐어야 정상' 입니다.

WiFi Only 16GB 모델이 $499 이니 대당 $183, LTE(4G) 16GB 모델이 $629 이니 대당 $271의 이문을 남깁니다.
 

이는 제조원가만 계산하는 것으로 병목적으로 들어가는 추가비용(제품설계, 디자인, 홍보 및 마케팅, 인력유지, 이송비, 인건비, 세금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애플이 뉴아이패드로 가져가는 이문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애플의 이런 '나름' 저가 정책은 non-apple 진영의 타 플랫폼(RIM 블랙베리,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에게는 고통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실례로 과거 LG가 최초로 발표한 옵터머스 테블렛은 한화 약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형성했으며, 삼성의 갤럭시탭 10.1도 최초 가격이 한화 약 140만원으로 아이패드보다 높은 가격이었다고 합니다.(막판에 아이패드와 가격을 맞추기 위해 상당히 애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나 구글이 곧 공개할 것이라는 레퍼런스 브랜드 넥서스 테블렛(LG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ASUS라는 루머)이 $200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사양을 대폭 낮추는 것을 보면 애플의 이러한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이 상당히 먹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뉴아이패드는 한화 약 100만원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가격'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100만원에 육박하는 '모바일폰(휴대폰, 핸드폰)'을 2000만명이 사용중이라는 점이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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