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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탈옥 선구자 지오핫 "퍽큐 테슬라"

T.B 2016. 3. 10. 10:28


iOS를 오래써왔고, 탈옥을 해왔다면 익숙한 2명이 있다. 코멕스(Comex)와 지오핫(Geo Hot)이다. 두 역대급 해커들은 iOS 탈옥의 선구자이지만 극명하게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중국에 출시한 후 중국 자본이 개입되어 탈옥의 '주류'는 현재 TaiG 와 Pangu Team이다. 그 이전까지는 Dev-Team 이었고, 그 이전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iOS를 해킹한 Comex, Geo Hot 시대였다.


Comex는 20세가 되면서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여 애플 보안팀 인턴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여 현재까지도 애플 보안팀에서 근무중이다.


Geo Hot은 '자유로운 영혼' 이다.(표현이 우습긴 해도 이보다 더 나은 표현도 찾기 어렵다.) 아이폰(팩토리언락)은 물론, Orbis OS(플레이스테이션), 유닉스, 윈도우 등 모든 운영체제에 관한 해킹 마스터다. 실례로, 한국에서 열린 해킹 대회에 참여하여 팀으로 출전하지 않고 단독으로 '양민 학살' 후 우승한 전례도 있다.


그런 지오핫은 작년 12월 구글, 테슬라, 바이두의 개발팀들이 막대한 개발비용을 들여 몇년에 걸처 제작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은 비용으로 그의 차고 안에서 '혼자' 개발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 라는 평가로, 혼다 Acura에 21.5인치 스크린을 달았고 시스템은 우분투 리눅스 기반이다. 레이저 기반 레이더를 지원하는 카메라, 센터 콘솔에 조이스틱 등이 있다.



이게 크게 화재가 되자 테슬라의 괴짜 엘론 머스크는 이례적으로 '기사 바로잡기' 라는 보도를 통해서 지오핫을 보도한 블롬버그 기사에 관하여 "이미 검증되고 양산중인 시스템과 비교 대상은 아니며, 한 개인이 실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을 만들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비판한적이 있다. 아울러 "블롬버그의 기사는 잘못됐고 지오핫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은 이미 주행을 마친 극히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쓸 수 있으며 처음 가는 장소에서도 주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 고 비판했다.



그런 테슬라와 앨론 머스크에게 지오핫이 '퍽큐' 를 날렸다. 지오핫의 Acura 차량에는 'F(uck) U ELON' 이라는 번호판이 달려있다.


지오핫은 자신이 만든 자율주행시스템을 테슬라에 매각하려 시도했다가 "형편 없다." 소리를 듣고 퇴자를 맞자, 지난 2015년 12월 'Comma.ai(http://comma.ai/)' 라는 스타트업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벤처 투자 업체 Andreessen Horowitz 로 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 받고, 엔비디아(NVIDIA)로 부터는 고성능 GPU 카드 3만 달러치를 투자 받았다는 소식이다.


엘론 머스크가 지오핫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는 아마도 지오핫이라는 캐릭터가 조직에 적응하는 캐릭터는 아니었기 때문이지 싶다. 또한 개발팀을 보유한 테슬러가 굳이 지오핫의 자율주행시스템을 구매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지오핫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는 글로벌 IT 기업들은 지천이다. 그중 하나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였다. 마크 저커버그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 해킹 후 지오핫을 소니가 고소했을 무렵 변호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지오핫을 잠시 영입했던 적이 있다. 지오핫은 소니와의 소송이 종료된 후 페이스북을 퇴사했다. 참고로 지오핫을 고소했던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게임 정보(아이디, 패스워드, 이메일 주소 등)가 다른 해커들로 부터 보복 해킹되어 모두 공개되기도 했다.


엘론 머스크의 성정으로 볼 때 지오핫과 같은 캐릭터를 조직에 들일리가 없다.


Source: Forbes, Via: i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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