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애플 제품은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중이다.

T.B 2016. 1. 19. 10:10


'막말'로 국내 언론으로 부터도 자주 등장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자신이 대선 후보로 당선되면 "애플의 빌어먹을 PC를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만들도록 강제하겠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35%의 세금을 부과하겠다." 는 공약을 내걸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이같은 공약은 애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미국 내 IT 기업들과 산업 전반적인 해외 생산에 관한 것으로 이로 인해 미국내 고용 창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퓰리즘이고 현실성 0%다.


현재 애플 제품들은 잘 알다시피 파운드리 업체들로 부터 부품을 수주하여 전세계 폭스콘 공장(중국, 인도, 핀란드, 독일, 아제르바이잔, 브라질 등)들로 부터 조립된다.


주요 해외 매체들이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 실행 가능성이 0%라 단언하는 이유는 미국 대통령에게는 이를 강제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의회 입법을 통해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기업들로 부터 후원을 받는 중인 정치인들이 이를 개정할 리도 없다.


이같은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은 'Aㅏ.. 그렇구나' 가 아니라, 지난 2012년 NYTime의 '폭스콘 노동자 착취 오보' 당시 애플의 미국 내 고용 창출 논란에서 경제전문지 Forbes 의 지적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내 3인의 교수가 쓴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중국 노동자들에게 지불되는 노동 수당은 약 $10 혹은 이보다 더 적게 지급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해당 레포트에서는 애플이 제품의 부품이나 조립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동안 대부분의 수익을 미국 경제로 가져온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왜냐하면, 애플이 제품 디자인, SW 개발, 제품관리, 마케팅 등 다른 고임금 작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곳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역할인 단순 조립 이상의 것이다. 애플은 Jony Ive 나 Scott Forstall 와 같은 고액 연봉자 외에도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등 수 많은 노동자들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이런 자극적인 행보는 그의 출신으로 부터 이해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부동산계의 거물로 엔터네인먼트, 콘도 사업 트럼프 그룹의 CEO 겸 TV쇼 The Apprentice 의 진행자다.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레슬링 WWE 매슬매니아TV를 후원하며 직접 활동(인터뷰 등)했고 (빈스 빅맨과)실제 시합을 뛰기도 했다. 이 경기는 지는쪽이 삭발을 해야하는 경기였다는 점으로 볼때 그의 쇼맨쉽을 볼 수 있다.


정치 성향도 애매하다. 미국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약 20년간 공화당 후보 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에게도 선거자금을 기부한 것이 확인됐다. 미국 대선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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