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이트 Derstandard.at 에서 블랙베리 최초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슬라이더폰이자 보안 특화폰 Priv.를 입수하여 미니 리뷰(첫인상)를 공개했다. 다양한 각도에서 Priv.를 살펴봤고 카메라 샘플 또한 포함한다. 단언컨데, 현존하는 국내 및 해외 매체 중 현재까지의 Priv.에 관한 가장 디테일한 정보를 포함하지 싶다.
Priv: 핸즈온 블랙베리의 첫번째 안드로이드폰
캐나다의 (스마트폰)개척자들은 구글의 OS를 받아들였으나 진실을 말하자면 (안드로이드OS, 구글)그것의 핵심 고객일 뿐이다.
캐나다 RIM(블랙베리 제조업체)사의 안드로이드폰에 관한 많은 힌트와 루머가 있었고, (코드네임 베니스에 이어)Priv.라 불리며 다가왔다. 물론, 물리 키보드를 포함한다.
이 기기는 사생활 보호에 초점이 맞춰진 '보안폰'이다. 이런 이유로 기기 네이밍이 Priv.이다. 그러나 이러한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하드웨어를 갖췄다.(구글이 롤리팝에서 선보인 암호화 기능은 기기 구동속도를 제한한다. 이와 관련하여 넥서스6에서는 암호화를 강제로 해제시켜 기기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다.) 웹 표준에 맞춰진 보안폰에 관하여 짧은 핸즈온을 남긴다.
Disclaimer
첫번째로 주의할 부분은 이 기사가 최종 제품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블랙베리 Priv.의 출시일은 알려진바가 없다.) 그러나 이것은 preproduction 유닛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모든 인상적인 부분에 관하여 미리 살펴 볼 수 있으며 하드웨어 또한 최종 제품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계속해서 보완 되기에)다를 수가 있다. Derstandard.at 에서는 Priv.이 2016년 초에 공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Priv.은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Derstandard.at에서는 2016년 초를 언급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 2016년 초면 Qualcomm Snapdragon 820, MediaTeck deca-core Helio X20, Samsung Exynos 8890, Huawei Kirin 950 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블랙베리로써도 키핑해야 할 썸씽이 필요하다.)
Specifications
Priv.은 5.4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그러나, 삼성의 갤럭시 엣지 기기들과는 차이점이 있다. 패널은 2K 해상도 (2,560 x 1440 px)이다. 픽셀 수가 굉장히 높아 544 ppi다. 하루 동안 사용해본 결과 일반적인 풀 HD 패널과의 차이점을 육안으로 구분하지는 못했다. (1080p 이상의 해상도가 모바일 기기에서 오버-스펙이자 무의미 하다는 것을 말한다.)
안드로이드 5.1 시스템이 Snapdragon 808로 구동되고 SD 808은 LG G4와 비교할 수 있다. G4는 3GB RAM, 32GB 내장용량이다. microSD 슬롯 또한 있으며 모뎀은 표준 규격 LTE, 블루투스 4.1, NFC, microUSB 포트(충전 및 데이터 전송) 스펙이다. 다만, USB 2.0 으로 구형 스펙이다.
1,800만 화소의 메인 후면 카메라는 (독일 카메라 제조업체)Schneider-Kreuznach 제품이다. 카메라가 후면에서 약간 돌출되어 있다. 듀얼 톤 플래쉬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전면 카메라는 5백만 화소다.
For two-handed use
5.4인치 디스플레이 블랙베리 Priv는 이미 매우 큰 기기이고, 한 손으로 휴대하기가 어렵다. '물리 네비게이션 버튼'이 없으며 대부분은 양 손으로 조작해야 한다.
기기 후면은 메탈과 케블러(kevlar, 타이어나 고무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데 쓰이는 물질) 재질이며 매우 고무 같은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프리미엄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재질을 기기를 잡는데 있어서 단단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키보드는 기기 아래쪽이 슬라이더 메카니즘을 통해서 통합되어 있다. 그것은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키보드와 본체 사이의 작은 갭(간격)이 있다. 이런 간격은 먼지 등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생동감 있는 색상과 좋은 색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의 평가는 LG G4 의 기기를 떠올린다. 블랙베리는 일부 기능 표기에 곡면을 사용했다. 예를 들자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나타낸다. 이 기능은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
Powerful, but with lags
안투투(32비트)로 구동해본 결과 전반적인 벤치마크가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점수는 46,000 점 가량으로 Priv는 2014년에 출시한 HTC M8과 원플러스원(OnePlus One) 정도의 점수였다. 거의 대부분의 입력에 빠르게 반응했으나, 약간의 버벅임과 인지할 정도의 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것은 아마도 (OS SW와 HW)최적화가 원인으로 보이고, Priv 정식 출시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스템 UI는 순정 안드로이드의 많은 부분들과 닮았다. 알아차릴 수 있는 변화점은 선택 메뉴에 (온스크린)네비게이션 버튼이 있다는 것이다. 이 기능이 크게 쓸모 있지는 않았고, Priv는 하드웨어 키보드를 쓸 수 있다.
Keyboard
HTC를 비롯한, 초기 안드로이드 제품들은 현재의 iOS와 유사한 UI가 아닌, 블랙베리와 매우 흡사한 UI였다.
cf. 아이폰 전후로 살펴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변화(참고)
슬라이더형 키보드는 블랙베리의 심볼 같은 존재로 Priv에서도 슬라이더형 키보드를 제공한다. Priv의 키는 살짝 돌출되어 있으며 쉽게 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약간 작은 느낌이고 적은 압력에도 쉽게 반응한다. 이는 실제 사용함에 있어서 (키를 누르는데 들어가는 힘)좀 더 효과적인 온스크린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리뷰 유닛은 쿼티 레이아웃이 탑재됐고 영미권 문화에 최적화된 키보드 셋팅이다. 블랙베리는 아마도 Priv을 출시하면 로컬 특성에 맞는 레이아웃 키보드를 제공할 것이다.
Apps
아이폰 혹은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 또는 블랙베리 OS폰 5.0+ 이상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Priv로 전송할 수 있다. 블랙베리는 보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블랙베리 메신저 등 일부 자체 앱을 미리 설치했다. 블랙베리의 CEO 첸이 약속한 사생활 보호 기능 앱은 "세이프 가드(Safe Gurd)"라 부른다. 세이프 가드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현재 보안 상태에 적절한 셋팅을 제공하고 스코어로 표기해주는 방식이다.
시스템에서 다수의 구글 앱이 보였다. 지메일(Gmail), 크롬(Chrome), 구글 플레이 뮤직, 플레이 스토어 등이다.(이는 구글이 자사 OS를 무료로 쓰는 대신에 자사 서비스를 의무로 탑재하여 이에 따른 빅데이터 구축과 광고 수익을 얻는 방식의 안드로이드 수익원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제한이 없고, 중국에서는 구글 서비스가 없는 안드로이드 커스터마이징OS가 있다 주장하지만, 그건 구글이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메이저 업체 얘기는 다르다.) 온스크린에서 키보드가 새로운 앱들에 대응하는 기능이 포함되지만, 스와이프 입력 등에서 약간의 랙이 발생했다.
Kamera, Audio, Empfang
Kamera(카메라의 독어)는 좋았으나 앞도적인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일광(낮의 햇볓) 조건에서 빠른 스냅퍼 촬영을 시도한 결과 일정 수준 이상의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색상을 제공했다. 그러나, 조금 어두운 느낌이 있다. OIS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 불빛 아래서의 셔터 속도는 현저히 저하됐다. 이러한 현상의 사진 퀄리티에 관한 가시적인 효과가 원인이다.
전화와 음악을 들으면서 오디오 퀄리티를 측정했고, GSM과 Wi-Fi 신호 세기가 강했다. 짧은 시간 사용한 상태에서의 핸즈온이기에 실 생활에서의 배터리 런타임 측정은 제공할 수 없다. 디스플레이 밝기 75%로 2.5시간 사용시 100%에서 85%까지 많은 배터리 사용량을 보였다. 이는 (핸즈온 리뷰를 위한 연속사용이기에)좀 더 평균적인 사용량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Preliminary conclusion
사전 결론을 내리자면,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마켓에 적합한 기기로 돌아왔냐? 라는 부분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아마도, 아닐 것이다.
블랙베리는 BB OS로 거대 마켓에서 실패한 전력이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구동 Priv는 특별한 틈새 마켓을 위해서 제작된 기기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키보드로써 유저들에게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인데, 이는 이미 블랙베리의 생태계의 일부분에 해당된다. 유저들은 기존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 더 많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앱을 쓸 수 있다.
만약 블랙베리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를 원한다면, Priv은 (프리미엄 가격이 아닌)더 낮은 가격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해야 한다.
Camera shots
Source: Derstandard.at, Via: XDA
블랙베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커스터마이징 OS를 준비했다. 아직 OS와 HW 최적화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랙 발생 등) 기기 퍼포먼스는 SD 808(넥서스5X, LG G4, LG V10 등)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HTC M8이나 OnePlus One 정도다.
올해 말이나 2016년 초에 Priv.가 정식으로 출시될 때 즈음에는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과연 블랙베리가 BB OS와 함께 안드로이드 OS SW에 관하여 사후지원을 할 수 있냐? 부터 고민해야 한다. 더욱이, Stagefrght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지 못한채로 6.0 마쉬멜로우로 넘어간 구글을 생각한다면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부터가 불안요소다.
중국 Weibo의 유출 전문 유저 @Leaksfly 에 따르면, Priv의 가격이 3,999 위안(약 $630, 한화 약 72만3천원)이 될 것이라고 한다.(via PhoneRadar)
Derstandard.at 에서는 굉장한 혹평을 남겼다. 본문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캐나다의 (스마트폰)개척자들은 구글의 OS를 받아들였으나 진실을 말하자면 (안드로이드OS, 구글)그것의 핵심 고객일 뿐이다." 가 현재의 Priv. 상태를 나타낸다.
낮은 기기 퍼포먼스(성능), 낮은 카메라 퀄리티, OS 최적화 부족에 따른 랙 발생, 비싼 가격($630도 비싸다는 얘기다.), 순정 안드로이드와 거의 유사하며 구글 서비스를 잔뜩 실어놓았다. CEO 첸이 말했던 사생활 보호 기능 또한 블랙베리 메신저와 세이프 가드 정도인데, 세이프 가드는 현재 사용자의 보안 레벨을 수치로 표시해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만약, 보안폰이 필요하다면 '블랙폰 또는 그냥 블랙베리 또는 아이폰'을 쓰는게 낫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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