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 아이폰이 출시될 즈음에 나오는 뻔한 얘기가 2가지가 있다. 애플은 늘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 주가가 다소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새 아이폰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서 최고가에서 매도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반응이 좋으면 이들은 다시 애플 주식을 사들여 그만큼의 차익까지 남긴다.
두번째로, '새 아이폰의 다음 세대' 얘기다. 이거 굉장히 루즈한데, 아이폰6S가 출시되니 아이폰7 얘기겠다. KGI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는 아이폰7이 얇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두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 그냥 잘 모르는 일반 투자가들에게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한 뻔한 얘기들이다.
Ming-Chi Kuo는 왜 아이폰이 얇아질 것이라 했을까? 5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애플의 새 아이폰6S에는 맥북프로에서 먼저 적용됐던 '혁신적 기술'이라 평가 받는 포스터치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 사이에 감압 센서를 넣어 사용자가 어느 정도의 압력으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냐에 따라서 반응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서 아이폰6S의 디스플레이는 이전 아이폰6보다 머리카락 두께 만큼 두꺼워졌다.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디자인이 동일했으니, 네이밍이 바뀌는 아이폰7에서는 디자인적 변화가 당연히 예상된다. 기업에서 디자인의 변화를 주면서도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가장 편한 방법은 '두께'다.(그래서, 과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EM 제조업체들은 두께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6S는 포스터치가 탑재된 만큼 두께가 더 얇아질 소재가 다분하다. 따라서, Ming-Chi Kuo가 주저리 주저리 두께가 어쩌고 분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의 두께가 어느 정도 얇아질 것이냐? 를 생각하면 아마도 '아이팟터치'를 연상하면 되겠다. 이는 현재 가장 얇은 아이팟터치6세대와 아이패드에어2 보다 더 얇은 두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당장, band gate를 치렀던 애플이기에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소재의 강화 알루미늄 케이스가 등장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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