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는 이유

T.B 2015. 8. 17. 17:29


이전 글에서,  아이폰6C의 루머를 전하면서 (아이폰6C가 중국의 위안화 때문이라는 일부 매체의 의견을 반박하는 취지에서)애플이 이번에 노리는 시장은 14억 중국이 아닌, 13억 인도다. 라는 주장을 한 적이 있다.


주장을 할 때는 '그냥 내 생각 막 던지는 것'이 아니라, 정황을 토대로 시장 트랜드를 읽어서 근거와 함께 주장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가장 최근 정황을 보자면 샤오미는 인도에 현지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아울러, 구글은 인도를 타겟으로 $100도 아닌 그 반가격인 $50짜리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중국 OEM 제조업체, 구글이 인도 공략을 한다고 '아 그래? 그럼 애플도' ← 라 단정짓지는 않는다. 우선,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 인도 사람들이 아이폰을 구매할까? 부터 따져봐야 한다.


2015년 7월, 인도에서는 출시된지 4년차인 아이폰4S가 Amazon India에서 탑 10 인기 스마트폰으로 판매량이 치솟았다. 그만큼, 인도에서 애플의 인기는 (해외, 한국은 다를 수 있다.)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고학력, 고소득, 젊은층' 들에게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아이폰은 비싸다는 입장이고 이 부분에 관하여 비판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분에 관하여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이 효율적으로 애플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적이 있다.)



아울러, 지난 12월 초 인도에서 500개의 리테일러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올해 7월 28일 이 루머가 사실로 인도 12개 도시에 500개의 리테일러샵을 동시에 오픈했다. 애플은 리테일러들이 '갑'의 위치에 있는 인도 마켓의 특성에 맞게 'AS 파견지원, 소득이 적은 소비자를 위한 무이자 할부 지원'등 인도 마켓에 큰 공을 들이는 중이다.


중국 경제는 이미 '포화에 둔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 $1짜리 원가가 이제 중국에서는 $0.95가 들어간다. 의류 등 원자제 일부 가격은 이미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이같은 이유로 레노버 그룹,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지오니 커뮤니케이션 이큅먼트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중이다.


즉, 2016년 부터는 아이폰5S 샴페인 골드를 시작으로 과거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격전지였던 "중국과 동아시아"의 마케팅 코드가 "인도와 동아시아"로 바뀌는 중이라는 얘기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GfK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은 약 302.1 million 대로 전년도 동일 분기 약 288.3 million대 보다 5% 증가한 수치라 발표했다. 위 테이블을 보면 남미, 유럽, 서유럽(프랑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은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왔고, 판매량 보다 판매를 통한 영업이익이 더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을 애플이 92% 독식하고 있다는 수치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의 부진과 저가폰 시장에서의 전전긍긍 하는 모습을 반증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즉,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에 이르렀고 더는 과거와 같은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없기에, 앞으로는 아직 미개척지인 '인도'만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라는 얘기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인도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투자를 함으로써 인도의 경제가 성장될 수 있고, 13억 인도시장의 경제성장과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인도 정부의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각종 혜택 ~ 낮은 공장부지비용 ~ 낮은 인건비 대비 ~ 높은 IT/기초과학 레벨은 앞으로 인도 마켓이 글로벌 IT 시장의 격전지가 될 것이고, 중국 OEM 제조업체/구글 뿐만 아니라, 애플이 이번에 노리는 시장은 14억 중국이 아닌, 13억 인도라는 얘기다.


Source: GfK,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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