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iOS 앱 중 가장 쓸데 없는 앱을 꼽으라면 1) 원격데스크탑 관리 어플(직업상 또는 취향상 나름 유용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이런것도 된다"이지 가격대비 사용빈도나 효율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2) 배터리 용량을 늘려준다는 앱 이 되겠습니다.
이중 '아이폰 배터리 어플 정말 효과 있나요?'에 대한 질문에 관한 답변으로 '배터리 어플이 과연 필요한지?'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OS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보면 '배터리 어플'이 넘처납니다. 하나 같이 배터리 용량을 늘려줘서 스마트폰을 좀 더 오래 쓰게 해준다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물리적으로 정해진 리튬 배터리 용량을 어찌 올려줄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iOS 기기를 기준으로 얘기를 풀어보자면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은 1419mAh, 아이패드 6930mAh, 뉴아이패드 11,370mAh 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배터리 사용량을 늘려준다는 것 일까요?
리튬 배터리(Litium-battery)란?
현재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종류는 '리튬 배터리'입니다. 리튬 배터리는 리튬 혼합물로 구성되어 망간이나 알칼리 전지 출력 전압의 2배 가량에 달하는 전압으로 휴대용 전자 장비 등에 널리 사용중입니다. 원래 리튬 전지는 재충전이나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 전지이며, 재충전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인 리튬 이온 전지(Lithium-ion battery)와는 다릅니다. 따라서 굳이 용어를 구분하자면 '리튬 배터리'(X) 보다는 '리튬 이온 배터리'(O)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이 '리튬 이온 배터리'의 단점으로는 1) 열과 충격에 의거 폭발 가능성이 있고 2) 약 400회 정도 방전과 충전을 반복하면 전체 80% 이하로 사용량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무상AS 리퍼 기간인 '1년이 지나기 전에 AS센터에 방문하여 배터리 테스트 후 무상으로 리퍼'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cf. 아이폰 1년 지나기전에 배터리 테스트 후 무상으로 리퍼폰 교체하세요(http://ryueyes11.tistory.com/296)
배터리 어플의 원리는 무엇인가?
배터리 어플을 사용하고, 배터리 어플에서 시키는데로 충전하고, 배터리 어플에서 시키는데로 스마트폰을 설정하면 실제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집니다. 원리가 무엇일까요?
'모 어플'이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Battery Doctor Pro($0.99)(이하 '배터리 닥터')라는 유료 어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배터리 닥터는 부수적으로 딸린 기능을 제하고 배터리 닥터를 구매하는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어플을 구매하는 목적인 1) 1단계 급속충전 기능 2) 2단계 완전충전 3) 3단계 미세 충전 이라는 3가지 기능과 함께 4) 배터리 관리 팁을 살펴보겠습니다.
배터리 닥터를 실행하고 충전을 하면 위와 같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충전을 하면 아이폰 상태바(Status Bar) 우측 상단에 있는 100%가 좀 더 오래갑니다. 그런데, 눈치 빠른 분들은 대충 무슨 얘기 하려는지 아시겠지만 '이 충전방식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함정입니다.
즉, 스마트폰 상태바에는 100%로 표기됨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닥터에서는 완충 표기가 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실제 충전량과 스마트폰 상태바 표기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상태바에 100%라고 표기될 지라도, 실제 리튬이온배터리는 100% 충전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배터리 어플의 원리입니다. 따라서 100%가 표기되더라도 실제 리튬이온배터리가 표기될 때까지 충전을 한다면 '당연히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OS기기를 탈옥 후 시디아 스토어를 통해 설치할 수 있는 BatteryInfo for NotificationCenter 를 써보면 상태바에 100%라고 표기되더라도 9x.x%로 100%가 아님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어플이 제공하는 팁 무적정 따라해도 되나?
게다가, 배터리 닥터에서는 사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중입니다.
'팁을 읽고 시스템 설정'을 하라는데 그 팁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쓰라는건지 피처폰(2G)폰을 쓰라는건지, 스마트폰 활용이 서툰 사용자들에게 오해를 줄 소지가 다분해보입니다.
'Ping 사용안함, 밝기 조절, 불필요한 위치서비스 사용안함' 까지는 좋은데 배터리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언급해뒀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활용을 잘 하신다면 이런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딱 피처폰 되기 쉽상인 설정으로 보입니다.
. Siri 사용안할 거면 뭐하러 4S를 쓰고 ☜ 한글 지원안되니 잘 안쓰면 해당사항이 있겠습니다만, 이 앱은 해외 제작자가 등록한 앱입니다.
. 알림 사용을 안한다면 뭐하러 스마트폰을 쓰고 ☜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가 플래너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블루투스도 쓰지 말아야하고 ☜ 안쓸때는 꺼야겠죠. 그런데 이런 얘기가 없습니다.
. WiFi는 무조건 꺼야하고 ☜ 평소에 WiFi를 활성화 하면 실시간으로 WiFi 접속 포인트를 찾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겠습니다만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3G를 쓰는 것이 WiFi를 쓰는 것 보다 배터리 사용량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 왜 네트워크 재설정을 하는데 메일, 연락처, 캘린더 계정을 삭제했다가 다시 추가해야 하고 ☜ 별로 상관없습니다. 네트워크 재설정이 실제로 필요한 부분은 '핫스팟 연결오류로 안될 때'(http://ryueyes11.tistory.com/1800)입니다.
. 메일을 아예 안쓴다면 모를까, 메일 푸쉬 알림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늘 불만인 '음질'을 그나마 설정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EQ) 기능도 쓰면 안되겠습니다.
아이폰 배터리 관리 어떻게 할까?
이런 배터리 관련 어플들은 굳이 필요하다기 보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론적으로 나아보입니다. cf. 크게 차이는 없겠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배터리 닥터가 차지하는 시스템 리소스(가 많을 수록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고 전체적인 구동속도가 저하됩니다.)가 아깝습니다.
1) 평소 상태바에 100%가 뜨더라도 약 15분 정도 더 충전하고(저는 데스크탑 앞일 경우 아예 케이블을 꼽아놓고 씁니다.)
2) 배터리 과다소모 해결에 관한 2가지 방법(http://ryueyes11.tistory.com/230)을 한번 정도 해주고
3) 순정 iOS 5.1 속도 및 배터리 최적화 방법(http://ryueyes11.tistory.com/1996)을 참고하여 설정한 다음
4) 구매 1년 지나기 전에 무상으로 리퍼 받는 편(http://ryueyes11.tistory.com/296)이 지극히 개인적으로 더 나아보입니다.
매번 강조합니다만, A라는 대상을 놓고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에 '내가 옳다. 나를 따르라.'는 말은 아닙니다. 사용자에 따라서 완전충전을 팝업으로 알려주니 나름 편리하겠고, 관련 팁을 아이폰으로 확인하여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습니다.
특정 어플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현재까지 등록된 배터리 관리 어플 중 '제일 나아 보이기에' 예로 든 것으로 해당 어플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며,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표기를 하여 사용자가 돈 주고 구매한 어플을 바르게 알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람이라는 점임을 분명하게 밝혀두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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