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중국의 로욜(Royole)이라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부터 세계 최초로 '플렉스파이(PlexPai)'라 네이밍 된 폴더블폰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전에도 폴더블폰들은 있었으나 정말로 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최초입니다.
비록 최초는 아니지만 중국 OEMs와 비교 할 수 없는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의 삼성 또한 현지시각 지난 1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였습니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의 폴더블폰은 2019년 갤럭시F 라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번을 접는? 10.1인치형 또한 개발중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IT/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로운 소식이지만, 몇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하루 수십번에서 수백번까지 스크린을 터치하는 생활 패턴에서 과연 접는 스마트폰이 실생활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혹은 터치를 위해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나온다면 스크린 스크래치와 파손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것이고 쉴드 케이스는 어떻게 디자인 될 것인가?) 포캣에 넣었을 때 한쪽 양복 주머니로 지나치게 쏠리는 무게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Dear Samsung, I Don’t Want Your Folding Phone https://t.co/GljKtAZTFq
— Lance Ulanoff (@LanceUlanoff) 2018년 11월 8일
반면, 삼성이 갤럭시노트와 S펜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스티브잡스는 손가락을 펜이 대체 할 수 없다고 하였지만 애플은 애플펜슬을 2세대까지 출시하였으며 대화면 스마트폰 회의론자들의 비판들과 달리 올해 아이폰들은 역대 최대 크기로 6.5인치, 6.1인치 및 5.8인치로 출시되었습니다.
애플이 당장 폴더블폰을 내놓을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만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 정황' 이 포착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화웨이, LG 등) 폴더블폰을 개발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폴더블폰이라는 카테고리는 어떤식으로 발전되어질지, 삼성과 구글의 협업으로 폴더블폰을 위해 개발중이라는 안드로이드는 어떤 모습일지, 수익이 발생해야 하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폴더블폰만을 위해 특화된 컨텐츠 개발을 얼마나 할 것인지, 생태계는 어느 정도 조성되어질지, 가격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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