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G5 발표 스펙 정리 및 감상 후기와 첫인상 평가

LG 전자에서 드디어 G5를 공개했습니다. 그간 블로그를 통해서 예상했던 내용과 '완전히' 일치하여 다소 김이 빠지는 인상도 있었습니다만, 요즘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도 안보는 와중에, 소변?까지 참아가면서 간만에 재미있게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LG 이것들이 스마트폰을 만들라니까 3단 변신 합체 로봇을 만들었는데요. LG전자에서는 그간 루머로 돌던 LG Cam Plus, B&O(뱅앤올룹슨)와 협업한 DAC HI-Fi 모듈, 360 VR 카메라와 헤드셋을 선보였습니다. LG전자의 헤드셋은 특징적으로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해서 쓰는 방식으로 기존 VR 헤드셋 보다 크기가 1/3에 불과합니다.

LG G5 주요 스펙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우

● 칩셋: 퀄컴® 스냅드래곤TM 820 프로세서

● 디스플레이: 5.3인치 쿼드 HD IPS 퀀텀 디스플레이(2560 x 1440 / 554ppi)

● 메모리: 4GB LPDDR4 RAM

● 내장용량: 32GB UFS ROM

● microSD 슬롯: 최대 2TB까지 지원

● 카메라: 후면 표준 1,600만 화소와 와이드 800만 화소 / 전면 800만 화소

● 배터리: 탈착식 2,800mAh

● 크기: 149.4 x 73.9 x 7.7mm

● 무게: 159g

● 네트워크: LTE/3G/2G

● 연결성: Wi-Fi 802.11 a, b, g, n, ac / USB Type-C / NFC / Bluetooth 4.2

● 색상: 실버 / 타이탄 / 골드 / 핑크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B&O, 구글, 퀄컴에서 '지원사격(소개)'을 나왔다는 것과 드론 업체인 Parrot 과 협업으로 G5를 디스플레이로 하는 드론 컨트롤러 입니다.(LG Smart Controller, Rolling Bot) 아직 프로토타입입니다만, 아마도 IOT로 연결되어 홈 가전기구에 관한 제어까지 확장 될 것입니다.

첫인상 평가

LG전자의 3단 변신 합체 로봇과 퀄컴, B&O, 구글, Parrot 과의 지원 사격을 보고 있자면 삼성전자와의 차이점이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데요. "우리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존심이 강한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잘 하지 않는 편이고(설사 하더라도, 곧 내재화 시켜버리죠. 이번 GS7의 터치IC 처럼.) 모든 것을 직접 하는 편입니다. 반면 LG전자에서는 G5를 위해 다방면으로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해서 단단히 준비를 했다는 인상이구요.

다만, 이제 원론적인 것을 놓고 보자면 저 굉장히 High end 장비에서 제공하는 High end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휴대'를 해야하는데요. 이걸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통합시킨 것이 아닌 모듈러로 나눈 전략이 성공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모바일 기기의 상향 평준화로 이제 더이상 스펙만으로는 어필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OS SW 최적화 수준이나 사후지원도 구글 레퍼런스인 넥서스 기기들을 제한다면 차별성이 없기에, 결국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 밖에 없는데요. 가격 외 적인 부분으로 LG 전자에서 도입한 모듈러 타입들을 보고 있자면, "잘 만든 기기가 꼭 잘 팔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저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G5(80만원대 예상) 외에도 모듈러 하나하나를 구매해야 합니다.

이제 남은건 시장의 반응입니다. 이렇게 되면 LG전자가 선보인 기능들을 얼마나 잘 포장해서 마케팅을 해내냐가 관건이겠습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에 대한 결론은 "매우 재미있었고, 매우 신선했으며, 매우 잘 준비했다." 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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