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캐스트 2세대와 크롬캐스트 오디오 발표

(좌측 부터 크롬캐스트 오디오와 3가지 색상으로 리프레쉬 된 크롬캐스트 2세대)

오늘 구글이 발표한 '하드웨어 제품군'의 마지막입니다. 얘들은 뭘 그렇게 주리주리 발표하는지... 포스팅 내용은 이미 출시전에 전부 다뤄놔서 (보는 사람도 지겹고 글을 쓰는 사람도 지겹기에)핵심을 짧게 짧게 요약되어 있습니다만, 그 포스팅을 위해서 (가장 나은, 정확한, 2% 다른 피드를 확인하기 위해)새벽부터 기사만 100개는 더 읽은듯 합니다. 이번에는 크롬캐스트 2세대(Chromecast 2)와 크롬캐스트 오디오(Chromecast Audio) 편입니다.

크롬캐스트 2세대(Chromecast 2)

크롬캐스트와 같은 스트리머의 등장은 '스마트TV'의 종말을 알렸다. 소비자들은 스마트TV를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거나, 스마트TV 사용법을 따로 배우고 싶지도 않았다. 자신의 기기를 디스플레이-아웃시키는데 관심이 있었고, Android와 iOS(탈옥 필요) 모두 가능했다.

크롬캐스트는 저-가격에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성향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기라 평가됐고, 크롬캐스트와 유사한 스틱형 스트리머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런 스트리머의 등장은 유료컨텐츠 사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넷플릭스, 아마존, Spotify 등에서는 크롬캐스트를 지원했다. 다만, 아직 영미권 컨텐츠에 최적화 된지라 한국에서 큰 인기가 없을 뿐이고, 한국에서는 거대 포털이 국내 컨텐츠 사업자들과 접촉하여 '시장-주도권'을 위해 독과점화 시켜버렸다.(이는 유투브 대응도 포함된다.)

새 크롬캐스트 2세대의 첫 등장은 지난 2014년 10월 18일이었다. FCC에 크롬캐스트 2세대로 추정되는 디바이스가 등록됐고, 1세대의 WiFi가 2.4GHz Wi-Fi 802.11 b/g/n이었던 반면  2세대는 5GHz WiFi를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였다. 루머가 돈지 약 1년만에 등장한 크롬캐스트 2세대는 '루머와 완전히 일치'했고, 802.11ac Wi-Fi 뿐만 아니라 5GHz WiFi를 지원하여 1080p ~ 4K 포맷을 무선으로 끊김 없이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스틱형 디자인에서 서클형 디자인이 될 것이라는 루머 또한 일치하여 원형으로 디자인됐으며, 3가지 색상 루머 black, lemonade (yellow), and coral (red) 또한 정확하게 맞았다. 가격은 $35.

크롬캐스트 오디오(Chromecast Audio)

유튜브(YouTube)는 2005년 페이팔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현 유튜브 CEO), 스티브 천, 자베드 카림9퇴사) 3인이 설립한 유튜브는 아마추어 동영상 컨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다. 이렇다 할 수익원이 없는데 막대한 서버 비용이 부담으로 되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손을 내민게 바로 구글이다. 2006년 10월에 구글은 유튜브를 주식 교환을 통해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여, 현재 전세계 글로벌 1위의 SNS 이자 구글에게 천문학적인 광고 수익을 남겨주는 중이다.

동영상 서비스로 사실상 유일하게 수익원을 만들어낸 구글은, 이제 Spotify, Apple Music과 같은 음원 서비스로 수익을 돌렸다. 구글은 Spotify와 유사하지만 다른 구글 플레이 뮤직 패밀리 플랜을 선보일 예정이며, 뮤직키 베타 종료 후 정식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RED에서는 영상 컨텐츠 뿐만 아니라 음원 컨텐츠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음원 서비스에서 수익을 내려하는 구글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쉽고, 보다 편리하게, 보다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들의 high-end 모바일 기기를 연동시켜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크롬캐스트 오디오(Chromecast Audio)다.

크롬캐스트 오디오(Chromecast Audio)의 원리는 단순하다. HDMI 오디오 또는 3.5mm 오디오잭으로 크롬캐스트 오디오와 스피커를 연결한 후, 블루투스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는 방식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3.5mm 잭이 있다면 굳이 임피던스 값에 따라 지연속도가 발생하는 블루투스가 아닌, 유선 연결을 해도 된다. 다만, 크롬캐스트 오디오와 연결하면 무선으로 선이 없다는 점, 멀리서도(가령 거실의 스피커에 연결 후 소파에서 음원 감상) 쓸 수 있다는 점이 차이고, 이 차이점을 위해서 단돈 $35만 지불하면 된다.

새 크롬캐스트 앱(New Chromecast Apps)

소셜 백드롭 피드 가능이 특징인 업데이트가 된 새 크롬캐스트 앱도 배포됐다.

Downloads Chromecast (Google Play)

크롬캐스트와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모두 지원하며 주목할 만한 기능으로 "What's On"이라는 섹션이다. 이 색션은 설치된 앱으로 부터 자동으로 제안을 받아 페이스북, Flickr 등의 소셜 미디어에 이미지 피드를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컨텐츠에 관한 음성검색까지 지원된다.

• What’s On: Browse popular and featured content from your favorite cast-enabled apps.

• Devices: Personalize backdrop with Facebook and Flickr photo albums and control (play, pause & change volume) all your Chromecast devices.

• Get Apps: Discover new offers and cast-enabled apps from content partners, through our curated and merchandised experience.

• Search: Find where you can cast your favorite movies and TV shows.

• Support for:

• All new Chromecast devices

• Android M

이날 구글은 구글 플레이 유저, Android 유저, 크롬캐스트 북(e.Book), 크롬캐스트 판매량에 관하여 '자랑'을 했는데 자랑 내역은 아래와 같다.(실제로 어마어마 하다. 이런걸 보면 안드로이드 OEM 제조업체들은 구글 '따까리' 정도고 이게 바로 애플, MS에 이은 글로벌 3위 기업 포스다.)

• 1B active Google Play users.

• 1.4 billion Android users over last 30 days.

• 10,000 companies using Android for Work.

• 30,000 new Chromebooks/day.

• 20 million Chromecasts sold to date

• All new Chromecast devices

• Android M

cf. 그간 정리해둔 LG 넥서스5X, 화웨이 넥서스6P, 9월 29일 이벤트 소식(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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