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Gear VR)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기어VR은 갤럭시노트4를 디스플레이로 도킹하여 사용하며, 가격은 $200(22만2,700원)이다. Mashable에 "Samsung Gear VR is on sale, but it's not for everyone"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Mashable에서는 기어VR을 쓰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4가 필요하고, 추가로 $200을 지불해야 하는데, 누가 쓰겠냐?는 것이다. 즉,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US 가격 기준이고 한국에서는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 엣지는 호환되지 않는다.
"Important: The Gear VR must be connected with a Samsung GALAXY Note® 4 mobile device when in use. The Gear VR cannot be operated by itself. The GALAXY Note® Edge is not compatible with the Gear VR." (기어VR 메뉴얼 발췌: 기어VR 사용시에는 삼성 갤럭시노트4가 반드시 연동되야 한다. 기어VR는 기어VR 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갤럭시노트엣지는 기어VR과 호환되지 않는다.)
여기에 하나더 제약 사항이 있는데, 기어VR의 과열 문제로 25분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방법은 있다. 요즘 날씨가 추우니 '파카' 뒤집어 쓰고 밖에서 보자. 평균 온도 영하 10도의 날씨라면 "네추럴한 냉각"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가상현실 헤드셋이 삼성전자가 처음이 아니다. 분명, 벤치마킹이 있었을 것인데 이런식으로 자사 이미지를 깎아 먹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곱씹어봐야 한다. 어떤 회사든지 초기 제품은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2세대에서 기존 제품을 보완하여 출시되며, 실제로 소비자가 쓸 수 있는 제품은 '2세대'인 경우가 많다. 애플의 아이패드도 그러했고, 애플 워치도 그러할 것이다. 단, "쓸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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