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6.1.3 탈옥 막힐 것

어제 포스팅을 통해 iOS 6.1.3이 곧 배포될 것이고 어쩌면, iOS 6.1.2가 iOS 6.x의 마지막 탈옥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한적이 있다.(참고) 금일 evad3rs 팀의 일원이자 Jailbreaking Community에서 @planetbeing 으로 유명한 David Wang에 따르면, Forbes 에서 보도한 'Apple Is Beta-Testing An Update That Kills Evasi0n Jailbreak(애플이 베타 업데이트에서 Evasion 탈옥을 막았다.)'는 내용에 동의했다.

이 얘기가 무슨 얘기인가 하면,

 . iOS 6.1.3 베타2에서 SW 결함을 이용한 evasi0n의 exploit이 패치된다는 얘기임과 동시에

 . iOS 6.1.2 가 iOS 6.x 탈옥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면서

 . A5+ iDevice를 탈옥할 예정이라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Wang에 따르면 iOS 의 5가지 버그 중 가장 최근에 발견된 하나가 현재 iOS 6 완전탈옥의 exploit으로 사용되었는데 이 부분이 새 버전의 iOS 에서 패치됐다는 것이다.

If one of the vulnerabilities doesn’t work, evasi0n doesn’t work,” he says. “We could replace that part with a different vulnerability, but [Apple] will probably fix most if not all of the bugs we’ve used when 6.1.3 comes out.

iOS 6.1.3은 현재 베타2까지 배포되어있으며, 이번주 내에 배포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iOS 6.1.3 정식이 배포되는 순간 부터 당분간 iOS 7이 나올때까지 '완전탈옥(Untethered Jailbreak)'은 불가하다.

자신이 iOS 6.1.3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았더라도, Tinyumbrella 를 통해 SHSH blobs를 로컬 백업해두지 않은 이상 6.1.2 복원이 불가하다. 또한 아직 A5+ iDevice의 다운그레이드를 지원하는 툴이 배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무한사과' 등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무조건 순정'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다.

A4- 는 SW 결함이 아닌 부트락 해제 방식의 탈옥툴인 redsn0w 또는 sn0wbreeze가 '반탈옥(tethered jailbreak) 또는 준탈옥(semi-tethered jailbreak)을 지원할 것이기는 하나 6.1.2 완전탈옥 보다 불편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탈옥 사용자가 준비해야 할 부분

 . 비록 iOS 6.1.2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이 아직 남아있으나(참고) Exchange 서버 송수신 과정이 원활치 않아 발생하던 배터리 누수(battery drain) 현상이 현저하게 수정됐다는 점에서 당장 판올림을 하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 evasi0n 초기 버전으로 탈옥을 한 경우, 그간 Cydia에 있었던 업데이트와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들의 업데이트를 고려했을 때 '할 수 있을 때' DFU 복원 및 재탈옥을 1회 정도 해두는 것도 좋다.

. Tinyumbrella, iSHSHit, iFaith 의 최신버전을 통해 SHSH blobs를 백업하여 api tickets를 확보해둔다. 귀찮다.?는 핑계로 SHSH blobs 백업 안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귀찮은 것과 모르던 것은 구별하자. '모르면 배우면 더이상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나는 iDevice 사용자에게 탈옥을 '권하지' '강요하지는 않는다.' 2년 약정 5.5 요금제 기준 부가세 10% 포함 약 175만원짜리 '휴대폰'을 돈 주고 샀다면 175만원 이상의 활용을 권하는 것일 뿐 늘 그랬듯이 선택은 본인의 몫이 되겠다.

스마트폰 가격 얘기 나와서 생각났는데, 최소 2년 혹은 그보다 짧은 기간에 최신 스마트폰을 사라고 권하는 사회가 기형적이지 않는가? 과거 '집에서 쓰는 PC'는 돈 백만원도 아까워서 벌벌 떨면서 PC 한번 바꾸면 몇년씩 쓰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도대체 뭘 하길래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밖에서 쓰는 최신 스마트폰'에는 부끄러워 한다.

대기업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인데, 가계부채도 사상최대다. 빛은 많은데 고가 사치품에 속하는 '최신 고사양 스마트폰'에 열광한다. 뭔가 기형적이지 않나? 어차피 산 기기 활용도를 높여서 '카톡머신' 신세 면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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