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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3가지 프로세서 출시가 시사하는 5가지 전략적 효과

T.B 2015. 10. 7. 19:51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삼성의 자체 SoC 엑시노스 8890 M1 몽구스(Exynos 8890 M1 Mongoose),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외 또 다른 버전의 갤럭시S7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우선, 엑시노스 8890과 SD 820 2가지 칩의 갤럭시S7 출시는 확인된 부분이다. SD 820은 세계 최대 이통시장인 미국과 2위 중국에서 출시되며, 엑시노스 8890은 한국과 일본 및 유럽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빠진 지역이 있는데, 바로 신흥마켓이다. 그간 삼성은 신흥마켓에서 entry-level 의 저가폰을 판매해왔다. 타이젠을 탑재한 기기들을 한화 약 10만원 ~ 20만원대에 팔아왔으나, 인도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의 OEM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맥스(Micromax)에 밀리고 유럽 및 러시아에서는 Alcatel에 밀리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삼성이 전략적 변화를 갖았는데 바로 엑시노스 7422 다. 삼성은 한 세대 지난 자체 SoC를 탑재한 새 플래그쉽 기기를 인도에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다. (기존 엑시노스 7420에 ePOP 솔루션 적용) 이 루머가 팩트라는 전제라면 아래와 같은 분석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다.


1. 재고 칩을 더이상 '덤핑'으로 넘기지 않고, 새 플래그쉽 기기에 탑재하여 처분할 수 있다. 중국 OEM 제조업체들이 주로 취하는 전략인 'RAM 스펙 차별화' 등으로 가격을 다운시켜놓는다면 플래그쉽 기기 마케팅 비용으로 속은 구형폰, 껍데기는 새 폰을 처분할 수 있다.


2. 새 플래그쉽 폰의 네이밍에 저가형폰을 붙임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차피 스마트폰, SoC, OS 최적화의 상향 평준화로 기기 성능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도 않는 마당에, 인도 소비자들은 갤럭시S7이라는 네이밍에 기기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3. 저가폰으로 들어가는 불필요한 개발비용, 생산비용, 재고관리비용, 마케팅 비용을 절감시킴과 동시에 마치 애플이 한 세대 이전폰을 $100 싸게 파는 것처럼 팔 수 있다. 애플보다 마케팅적으로 우위인 부분이 애플의 네이밍은 이전 세대의 네이밍이지만, 갤럭시S 시리즈는 동일 세대의 네이밍을 그대로 따라간다.


4. 이렇게라도 삼성이 자체 SoC를 plowback 해내면, 결국 SoC 성능이 계속해서 상향되어 마치 애플의 A-프로세서 처럼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5. 어차피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새로 구매하는 이유는, '진짜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필요해서'가 아닌, 휴대를 함으로써 남에게 보여지는 일종의 패션 아이템화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착안, 동일한 네이밍과 동일한 디자인에 모델넘버만 바꾼다면, 신흥마켓에서의 승산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엑시노스 7420은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SoC다. 삼성이 가격대를 어떻게 책정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엄청' 저가는 아닐 것으로 보이고 애플 처럼 $100 ~ $200 정도 차이가 나게 가격을 책정하지 싶다. 어차피, 현재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갤럭시S엣지 시리즈가 미국 온라인 쇼핑물에서 약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만큼, 덤핑으로 던질 바에야 이런식으로 재고 처리를 해내는 방안은 '한 수'라 보여진다. 누군지 몰라도, 아이디어 잘 내놓은듯 하다.


Source: Sam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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