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중국의 삼성전자 샤오미의 맥북에어 클론

T.B 2014. 12. 31. 13:37


샤오미(Xiaomi)의 성장세는 무섭다. 시총은 이미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넘었고 스마트폰 생산량만 놓고 볼 때 글로벌 3위의 브랜드다. '저-가격/고-성능/세련된 디자인' 이 강점으로 샤오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라우터/TV박스 등 다양한 IT 제품을 생산하는 토탈 가전업체다.


사실, 샤오미의 맥북에어(MacBook Air)를 닮은 화제의 랩톱은 몇달 전 부터 있던 얘기고 굳이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다. Gizmo China 에서 이미지를 몇장을 공개했고, 이게 해외 매체에서 다뤄져서 화제가 됐다.


샤오미의 이 랩톱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맥북에어를 연상시킨다.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원래 샤오미의 로고인 오렌지색 MI 로고이고, 본체에는 실버 컬러의 MI 로고도 들어갔다. 샤오미의 랩톱은 인텔의 최신 CPU인 ntel Haswell i7-4500u 프로세서, 2 x 8GB 듀얼 채널 RAM, 대화면 15인치 1080p 디스플레이가 주요 스펙이다. 리눅스(Linux)를 샤오미가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한 OS가 탑재되고(Windows를 탑재할 경우 라이센스를 지불해야 하기에 가격이 더 올라간다.) 소비자 가격이 불과 2,999 위안으로 $480, ★ 한화 약 52만6천원에 불과하다.(기기 구매 후 Windows를 설치해도 된다.)


Gizmo China에서 자체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2014.12.31 pm 1:17 기준) 총 투표인원 2,729명 중 절반이 넘는 59%가 디자인과 가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샤오미가 맥북에어의 디자인을 채용했다 '짝퉁(not real)'이라 강하게 비판하는 소비자는 5%에 불과했다. 아? 그렇네? 하고 넘어갈게 아니라, 지금 해외에서 샤오미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1년 아직까지도 영글링 상위 검색어로 등장하는 'macbook air clone' 의 시리즈 9(Series 9)을 출시한 적이 있다. 당시, 샤오미 처럼 낮은 가격이 아닌 고가격 정책이었고 '카피' 라 국내 애플 팬보이 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 ~ 유저들까지 비판을 받았다.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대체 차이가 어떻길래 이렇게 시장 반응이 다를까?


샤오미 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업체들의 롤모델은 '삼성전자'다. 이전글에서 길게 논했지만, '자체 기술력이 없는 3류가 1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카피와 노이즈 마케팅 밖에 없다.'  이건 내가 한 얘기가 아니라, 우습게도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피 마케팅과 특허 소송전 노이즈 마케팅이 한참 글로벌 이슈가 됐을 당시 삼성전자가 LG전자에게 했던 말이다.


중국 제조업체들 뿐만 아니라, MS(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을 종종 자극한다. MS는 자사의 '서피스프로3와 맥북에어' '코타나와 Siri'를 종종 이슈화 시키려 노력하지만, 크게 이슈화 되지는 않았다. 이런걸 보면 삼성전자 덕분에 글로벌 소비자의 감각이 무뎌진건 아닌가 싶다.


샤오미의 이 랩톱은 Gizmo China 주장이지, 아직까지 샤오미로 부터 이와 관련된 확답을 받은 것은 없다. 샤오미는 Mi4 공개 당시 마치 애플의 프리젠테이션을 연상시키는 키노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중국 제조업체와 MS는 삼성전자로 부터 배운게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슈에 관한 적당함과 (중국 제조업체에 한하여)가격과 성능과 (아니라고 우기지 않는)솔직함이지 싶다.


 T.B의 SNS 이야기 블로그의 모든 글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어떠한 상업적인 이용도 허가하지 않으며, 이용(불펌)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 사전협의 없이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비영리 SNS(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게시판에서는 자유롭게 공유 가능합니다.


T.B의 SNS이야기 소식은 T.B를 팔로윙(@ph_TB) 하시면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