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의 SNS 이야기 :: 샤오미 체중계 국내 판매 금지한 말도 안되는 이유



지난 8월 샤오미(Xiaomi)가 G마켓과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많은 유저들이 대륙의 실수를 이제 곧 쉽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호성' 을 질렀다.


샤오미는 '올해 테블렛을 구매하려면 이것 밖에 없다.' 고 소개했던 가장 최근에 출시된 미 패드2(Mi Pad 2), 미(Mi) 시리즈, 미 노트(Mi Note) 시리즈, 홍미노트(Redmi Noe) 시리즈 등 저가격 고스펙 또는 초저가격 기기로 글로벌 IT 업계 돌풍의 주역이다. MS와의 협업으로 자사 기기에 관한 윈도우10 모바일 롬까지 배포 중인 샤오미는 이제 안드로이드(MIUI)와 윈도우10 모바일 중 선택적으로 쓸 수도 있다.


샤오미는 모바일 기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나인봇, 60인치 4K TV, 개당 180원 배터리, 배터리팩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 중으로 이중 '스마트 체중계' 또한 해외는 물론 국내 언론들로 부터 호평을 받아 익히 알려진 제품이다.



그 스마트 체중계가 '한국에서 판매 금지' 된다는 소식이다. 믿기 어렵겠으나, 샤오미의 스마트 체중계 미 스케일(Mi Scale)이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 이유는 kg 뿐만 아니라 근(斤)이나 파운드(lb) 표시까지 지원한다는 개_똥같은 이유다.


(계량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르면, "비법정단위로 표시된 계량기나 상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할 수 없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근' 을 사용중이다. 시장에서 쓰이는 단위나 어르신들은 고기 1근, 2근이라 부르지 고기 1kg, 2kg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파운드(lb)는 미국 등에서 쓰는 단위로 운동 해본 분들이라면 익히 잘 알겠으나 아직도 파운드 단위는 우리 사회의 '근' 처럼 혼용되어 쓰인다.


그러니까, 샤오미는 이를 캐치하여 어떤 단위도 쉽게 변환 시킬 수 있는 그런 '스마트한 기기'를 내놓은 것인데, '안 스마트한' 한국의 높으신 양반들께서 마련한 똥같은 법 때문에 국내 판매가 금지됐다는 것이다.


샤오미의 미 스케일은 스마트폰과도 연동된다.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까지 지원되며 블루투스 4.0 기반으로 헬스 매니저인 샤오미 스포츠 앱(Xiaomi Sports App)까지 제공된다.


5kg ~ 최대 150kg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정밀 압력 센서 탑재로 오차 범위 50g의 정확도까지 자랑한다. 최대 16개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성인과 유아를 구분하고 BMI(신체체질량지수, 흔히들 인바디라 부른다.), 체형까지 측정해준다.



이런 뛰어난 기능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 미 스케일은 99위안, 한화 '1만7천5백원'에 불과하여 비슷한 스펙의 스마트 체중계 가격이 한화 15만원 ~ 20만원 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신이 나가신 가격이라는 평가로, 배송대행(직구)를 해도 배송비 포함 3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었다.


정부에서 일하는 이들도 '뇌가 있기 때문에' 생각이라는 것을 할 줄 알고 판단이라는 것을 할 줄 안다.(아닐 수도 있다.) 담당자들이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상황인지를 모를 리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를 고민해봐야 한다. 미국산 소고기 ~ 중국산 농산물은 쉽게 들어와도 되는데, 단지 kg이 아닌 파운드와 근을 표기했다는 이유로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 공산품목 수입 때 마다 이런 저런 까다로운 국내 법안 때문에 한국 출시가 지연되던가 아예 출시 조차 되질 않던가를 반복해 온 이유를 말이다.


이상할 수 있다.(안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다.) 왜 그토록 가성비가 좋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인 샤오미가 한국에 출시되지 않을까? 샤오미 초기야 특허권 드립이 통했으나 이제 특허권으로 인한 문제도 없다.(이미 인도 진출 했고, 2016년에는 동남아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가 한국에 진출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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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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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5.12.05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 굳이 누가 피해입는지 꼭 생각까지 해야하나요?ㅋㅋ 생각하기도 싫어서 이유 같잖은 이유로 거절~ㅋ 일부 판매처는 kg에서 다른 단위로 안바뀌게 하고 현재 판매진행중이죠.

    • BlogIcon T.B 2015.12.05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바디까지 지원하니 2만원 이하로 나온다면 불티나게 팔릴텐데 말이죠.. 집에서 요리할 때 비닐 깔고 저울로 써도 되고..

  2. BlogIcon 포비알 2015.12.09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쓰는 근(600g)과 중국에서 쓰는 근(500g)은 차이가 있어서 혼용되면 혼란이 있을 수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이런 규정때문에 판매 금지가 된건 많이 아쉽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BlogIcon T.B 2015.12.09 0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몰랐던 내용이에요. 저는 중국 계량 단위가 한국으로 와서 정착하고 같은 줄 알았습니다. 바른 지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