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강좌

차기 안드로이드는 3D터치(포스터치)와 보안 특화폰이다.

T.B 2015. 10. 11. 14:57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는 스펙을 넘어, OS 최적화까지 이뤄졌다. 블로트웨어(bloatware로 구글링을 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 검색어가 있다.)로 유명한 가 족같은 기업, LG, 소니, 센스 UI로 호평을 받았던 HTC와 같은 1세대 안드로이드 메이저 업체들의 시대는 가고, high-end 스펙과 가성비와 '소통'을 통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2세대 안드로이드 주류 업체인 샤오미(Xiaomi), 원플러스(OnePlus), 화웨이(Huawei) 1군과 메이쥬(Meizu), 오포(Oppo) 등의 2군 중국 OEM 제조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한국 유저들에게는 낯설지만 미국과 유럽 내 점유율이 높은 알카텔(Alcatel)이라던지, 윈도우 ~ 안드로이드까지 고루 출시중인 프랑스 기반 Archos, 거기에 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4위 기업 MS까지 모바일 마켓은 '전쟁터'를 연상시킨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만 기준으로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는 중국만 1천여개가 넘는다.(가 족같은 기업이 그만큼 잘 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없는 얘기 지어내지는 않는다.)


즉,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인데, 한국에서는 가 족같은 기업의 '단통법'과 높은 진입장벽(각종 규제)으로 경쟁이 없다. 가 족같은 기업을 위했던 단통법은 내수시장에서 해당 제조업체, 이통사들의 배를 불리는 중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의 실제 성능은 알려진 것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아키텍처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중론이기는 하나, 이후 퀄컴은 810 리비전 모델(디튠 버전)을 내놨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Z5에서는 SD 810의 발열을 잡기 위해서 Dual Heat Pipe Cooling(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파이프 형태로 외부로 배출) 시스템과 Thermal Paste(CPU의 발열을 낮추기 위해서 쓰이는 써멀 구리스)를 선보였으나, 카메라 구동시 발열로 기기가 다운되는 증상이 보고되는 중이다. MS는 이번 Windows 10 Device Days NYK 이벤트에서 윈도우폰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2015년 출시된 기기 중 가장 high-end폰이라 평가되는 Lumia 950XL에 SD 810의 발열을 잡기 위해서 디튠이 아닌, Liquid cooling technology(액체 쿨링 기술)을 채택했다. LCT는 소니의 방식과 매우 흡사한 방식이다.


그간 블로그에서 예상해왔던데로, 2015년에 유일한 iOS, Andoird, Windows를 통털어 high-end 기기를 꼽으라면 오직 아이폰6S 밖에 없게 됐다.


iOS가 싫타면 이제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인데, 윈도우폰인 Lumia 950XL을 구매한 후 독(Dock)으로 연결하여 웹탑(Webtop)을 쓸 것인가 vs. 그래도 안드로이드인가 하는 부분이다. 만약 후자라면 넥서스5X(Nexus 5X)나 넥서스6P(Nexus 6P) 밖에 없다. 현재 안드로이드 6.0 마쉬멜로우를 지원하는 기기는 구글의 레퍼런스 기기 밖에 없다. 여기에는 당연히 최신 보안 패치가 포함된다. '총체적 난국'이자 '사용자가 보안 구멍'이라는 한계를 넘어 구글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OS 권한에 관한 제한이 필요한 시점에 업데이트 배포하기 위해서 구글이 배포한 OS를 커스터마이징 해야하는 OEM 제조업체의 보안 업데이트를 믿고 쓰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물론, 본인이 보안 전문가라면 알아서 쓰면 된다.)


만약, 올해 기기를 당장 바꿔야한다면 가격대를 고려해서 5X다. 5X로 내년 3월까지 버티면 MWC 2016 즈음이면 1세대와 2세대 OEM 제조업체들의 신제품이 쏟아질 것이다. 이때 총 3가지 스펙이 유력하다.


. Qualcomm Snapdragon 820

. MediaTeck deca-core Helio X20

. Samsung Exynos 8890

Huawei Kirin 950


현재까지 나온 엑시노스는 갤럭시S5 이후 Mali-T760을 '재탕'한 수준이다. 8890은 상당한 기대가 되는 이유가 삼성이 올해 2분기 발표했던 ePOP 올인원 솔루션을 내년을 위해서 '키핑'해 뒀고, 2년만에 GPU가 Mali-T880 MP4로 업데이트 될 것이며, 현재까지 유출된 벤치마크 퍼포먼스를 보면 굉장히 인상적이다.(자세한 내용은 SoC 카테고리를 참고.)


Kirin 950 또한 high-end 칩으로 주목받는 중이고, 그간 저가칩을 위주로 생산해오던 MediaTek이 내놓는 최초의 high-end 칩이자 세계 최초 10코어 칩인 Helio X20도 기대해도 좋다. MediaTek은 아마도 칩 가격을 낮춰서 보급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까지는 현재의 마켓 현황과 2016년 안드로이드 기기에 탑재될 칩을 위주로 분석했고(NVIDIA의 칩은 소비전력 문제로 엔비디아 테블렛과 구글 픽셀c 테블렛 외 에는 쓰이지 않으니 패스하기로 한다.)



2016년 안드로이드 폰의 주제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자. 구글이 무료로 배포한 OS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OS 개발비가 날로 먹는 OEM 제조업체가, 날로 먹은 OS를 탑재한 기기를 비싸게 받는 방법은 '차별화'다. 2016년 안드로이드 프리미엄폰들의 차별화를 꼽으라면 단연 3D터치(포스터치)와 보안폰이다.


지난 IFA 2015에서 화웨이는 화웨이 역사상 가장 비싼 폰(을 팔려고 내놓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을 선보였다. 바로 어센드 메이트S(Ascend Mate S)로 애플의 3D터치 보다 더 빨리 감압 감지(포스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시켜 600유로(한화 약 80만원)라는 가격으로 출시했다.



OS 부터 HW까지 직접 설계하는 애플 조차 3D터치에 관한 활용도가 낮은 편인데, 아마도 내년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를 쏟아 낼 것으로 보여진다.


두번째 차별점은 '보안 특화폰'이다. LG에서는 이미 LG Gate라는 보안 솔루션을 내놨고, 삼성에서는 예전부터 KNOX를 내놨다. 이러한 보안 솔루션들이 거의 무용지물인지라 아예 처음부터 보안에 초점을 둬 커스터마이징 되어 나오는 폰들이 있다.


바로, 블랙폰이다. 블랙폰은 최근에 블랙폰2(Blackphone2)를 출시했다.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역사상 최초로 보안 특화 안드로이드 슬라이더폰 Priv.을 출시할 예정이며, Archos 또한 보안 특화된 GranitePhone을 $849에 내놨다. 5.5인치 HD 디스플레이, SD 615 프로세서, 2GB RAM, 16GB 내장 용량, 1,600만 화소 후먼 카메라와 2,700mAh 배터리 및 자체 커스터마이징 OS인 Granite(n. 화강암) OS로 구동된다.


GranitePhone의 스펙만 본다면, '정신이 나간 가격'이고, 저 가격을 주고 보안을 위해서 기기를 구매할 바에야 차라리 iOS의 아이폰을 쓰는게 낫다. Archos에서 GranitePhone을 팔려고 내놨기 보다는 화웨이와 같이 마케팅 효과와 보안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2016년 OEM 제조업체들은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 보안 기능, high-end 칩이 탑재된 프리미엄 폰들을 내놓지 싶다. 그거 아니라면 굳이 비싼 돈 주고 OEM 제조업체들의 기기를 살필요가 전혀 없고, 중국 제조업체들의 가성비 좋은 high-end 기기를 살 것이라는 것을(사왔다는 것을)누구보다도 메이저 제조업체들이 더 잘 알지 싶다.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야 '부품을 구매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보안폰을 위해서는 SW개발 기술이 필요하다. 시아노젠 출신의 원플러스, OPPO 및 글로벌 기업인 화웨이, 가장 주목 받는 중국 기업인 샤오미 정도가 가성비와 함께 두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폰을 내놓을 수도 있겠다.


Source: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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