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출시 언펙 이벤트 정리

T.B 2015. 8. 14. 09:05


삼성전자에서 오늘 언팩 이벤트(Unpacked Event)를 통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출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루머의 알 수 없는 테블렛, 3종의 기어A는 출시하지 않았으며(9월 3일로 연기됐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플러스 2종과 이전에 등장했던 쿼티 키보드 케이스 악세서리, 삼성페이, Sidesync의 Mac 지원까지다.



삼성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두 기기 모두 기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SoC '엑시노스 7420'(2.1GHz)를 '재탕'했다. 엑시노스 7420은 확실히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보다 더 빠르고, 발열도 낮으며,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더 낮은 소비전력이라는 장점을 갖는다. 다만, 늘 꼬리표 처럼 달고다니는 낮은 그래픽 성능의 GPU는 2년전 기술인 Mali-T760으로 아이폰6의 그래픽 성능에 절반에 불과하다.


5.7인치 2560 x 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4GB RAM(갤럭시S6는 3GB RAM이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1,600만 OIS 화소 카메라, 5백만 화소 전면 카메라, 3,000mAh 배터리, 32GB/64GB/128GB 저장용량, LTE Cat.9 지원(다운로드 450Mbps, 업로드 50Mbps)로 두 기기의 크기와 S-펜을 제한다면 스펙이 차이가 없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갤럭시S6에서 S-펜을 선택하거나 크기가 커진것 외에는 변화점이 없다.



삼성은 이날 언팩 이벤트에서 'Sidecync'를 공개했다. Sidesync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PC의 동기화를 지원하는 삼성발 '연속성'에 해당된다. 그간 Windows만 지원했는데 이제 Mac을 지원한다.


카메라에 새로운 기술인 VIDS 기능이 소개됐다. VIDS 기능은 OIS + EIS로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을 말한다.


'Fast Wireless Charge' 가 소개됐는데, 무선으로 완충까지 3,000 mAh를 2시간에 완충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연, 전자파를 떠나 실사용에 도움이 될지는 회의적이다. 차라리,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한 후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게 나아 보인다.


이 외에도 유투브(YouTube)와 협업으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Live Broadcast'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두 기기의 디폴트 카메라 앱을 통해서 즉시 유투브 생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기능들은 유투브 공식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삼성페이에 관해서 발표했는데, 한국에서는 삼성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를 8월 20일 부터 서비스 시작하고 미국에서는 9월 28일 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삼성페이는 NFC 외 MST를 지원하며 이후 영국, 중국 등의 시장에서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두 기기를 보자면 "삼성이 급했다." 라는 표현이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적절하다. LPDDR4 RAM 1GB 하나 꼴랑 올려서 기존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재탕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유럽에서는 아예 갤럭시노트5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그냥 던졌다."는 느낌이다.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삼성은 ePOP 솔루션의 엑시노스 7422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엑시노스 7420을 재탕했다. 엑시노스는 확실히 SD 810 보다 빠르고 발열도 없다. 그러나, 2년전 기술인 낮은 그래픽 성능은 high-end 급 기기를 찾는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엑시노스 7420도 SD 810도 둘 다 구매하지 않고, 2016년 출시될 것이라 퀄컴이 발표한 SD 820을 기다리는 중이며, 기기를 변경해야 할 경우 SD 810이 탑재된 중국 OEM제조업체들의 flagship killer phones를 구매한다.


삼성이 왜 화웨이 HiSilicon Kirin 950(Quad-core Cortex A53 + quad-core Cortex-A72, Mali-T880 MP4)처럼 GPU를 업데이트 하지 않냐?에 관해서는 plowback이 필요한 삼성으로써는 SD 820과 경쟁할 것이 필요한 것이다.


출시 직후 ~ 올해만 9,000만대가 팔려나갈 것이라는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와 샤오미, ZTE, 원플러스의 flagship killer phones를 소비자들이 구매해버리면 적게는 1년 ~ 2년까지 구매 주기가 건너 뛰어지기 때문에 삼성으로써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를 막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라면 현재 여느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겪는 중인(HTC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버렸다. HTC의 임원들은 구글과 협업으로 새로운 안드로이드폰을 만든다고 한다.) 삼성으로써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끝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재고부담이다. 현재 삼성의 플래그쉽 기기는 미국 2년 약정 기준 '약 3만 5천원' 이면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팔린 두 기기가 위와 같은 상황으로 재고로 떠 안아야 되는 실정이다. ArsTechnica의 평가 처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vs.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의 차이점은 'S펜과 크기' 뿐이다.(RAM 1GB 더 올라간 것도 있다.)


만약 삼성이 엑시노스 7422를 새 기기에 탑재하면 유저들은, 덤핑급으로 후려치는데도 안 팔리는 기존 모델을 구매할 리가 없다. 따라서, 삼성은 위 3가지 이유로 '재탕'이라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Source: Ars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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