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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막대한 수익과 폭스콘에 관한 고찰

T.B 2012. 1. 23. 18:43


애플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국내 스마트폰 만족도 1위(참고),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후속모델 재구매율 1위의 아이폰(iPhone)은 각각 부품을 독일(Germany), 싱가포르(Singapore), 한국(South Korea), 대만(Taiwan), 중국(폭스콘)으로 부터 공급받으며 이 부품들은 중국(폭스콘),  브라질핀란드, 독일, 아제르바이잔 총 5개 국가에서 조립 생산됩니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로 과연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까? 하는 점은 애플 관계자들이나 알겠지만, 해외에서 날개 돋히는 듯이 팔려나가는 중인 아이폰4S(iPhone4S)를 통해 대략적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아이폰 사설 수리 전문업체
iFixYouri에서 아이폰4S 분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美 현지시각 작년 10월 14일에 유투브를 통해 공개됐던 동영상으로, 한국에서는 '아이폰 원가 알고보니 $196'라는 식의 제목으로 보도된 바가 있습니다.
 


(iFixYouri에서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아이폰4S를 완전하게 분해합니다. Too Easy! 라는데,,, 사실 배터리 하나 정도야 따로 주문해서 교체하기는 쉽습니다만, 초보자들의 경우 왠만하면 재조립을 생각해서 따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폰4S에서 주 가격 부품에 해당되는 품목은 NAND Flash, DRAM(DDR/DDR2), Display, Touch screen, CPU, Camera(s), Wiress Section(BB/RF/PA), User Interface&Sensors, WLAN/BT/FM/GPS, Power Management 로 총 9개 입니다.



보시다시피 3가지 용량별 모델이 각각 부품 가격이 모두 동일하며, 3 모델의 가격을 결정짓는 부분은 NAND Flash 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통신사 약정)소매가격입니다. 제조공장 생산비용 $8를 포함한 3모델은 각각 16GB -3$, 32GB -$84, 64GB -$145가 남습니다. 즉, 애플 제품 중 높은 용량을 구매할 수록 제조원가 대비 높은 소매가격의 아이폰을 사용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통신사 보조금이 없는 Unlock폰으로 가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16GB/32GB/64GB는 각각 $649/$749/$849로 통신사 보조금이 없으면 아이패드2와 비슷한 가격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조원가 대비 용량별 이문은 16GB-$453, 32GB-$534, 64GB-$595 로 애플이 왜 美 정부보다 현금고가 많은지를 잘 설명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당장이야 다른 대안이 없기에 iOS 를 사용중입니다만, 우리 기업(삼성X, 중소기업O)에서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 뿐입니다.

애플은 iOS HW제조로(iDevice: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아이팟나노 등) 수익을 올리고,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모든 컨텐츠(앱/음원/도서/영화)를 통해 30%씩 '앉아서 수익을 내는 중'입니다. 이는 휴대폰 공룡 노키아(Nokia)가 '몰락'이라는 오명을 들으면서 까지 심비안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당장 OS를 개발한다고 해서 이게 되는 것도 아니고,(말 그대로 '우리식OS'가 될 확률이 높겠죠.) 그렇다고 언제까지 애플타령이나 할 수도 없는 겉만 뻔지르한 IT''국이 서럽기만하네요.


폭스콘(Foxconn)에 관한 고찰
 


이런 엄청난 애플의 수익에는 故스티브잡스의 창의성과 독창성이 전제가 되었지만, 이면에는 아이폰 생산공장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따른 생산력도 한 몫을 단단히 하는 중입니다.
 


오늘 NYTimes에 이 공장들 중 중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현황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우리가 열광중이고, 애플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iDevice와 중국 노동자들의 인권실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cf. 애플외의 다른 기업은 물론, 국내 대기업도 중국/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국가에 현지공장을 운영중입니다. 이것이 꼭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모바일 시장 NO.1 인 애플이기에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NYTimes 평소 애플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진 버럭 오바마 대통령이 (美캘리포니아)실리콘벨리 주요인사와의 만찬(晩餐)에서 故스트븐잡스에게 "왜 아이폰이 미국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잡스는 "앞으로도 결코 미국에서 아이폰이 만들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는 일화 소개로 중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현황에 관한 기사를 다뤘습니다.


NYTimes는 애플이 단순히 제조원가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폰을 만들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애플은 이미 미국 노동자보다 해외 노동자들이 유연성/근면성/숙련도에서 앞서있기 때문에 Made in USA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애플이 아이폰 출시 직전 변경된 스크린디자인을 새벽 0시에 보내주자 (폭스콘)공장 측은 즉시 사내 기숙사에 있는 직원 8천명을 깨워 간식만을 먹인 뒤 30분 만에 일을 시작해 96시간(4일) 동안 하루 1만대씩 아이폰을 생산해냈다.'는 예를 들어줍니다.

애플의 전 경영진은 이를 두고 "신속함과 유연함"이라 평가하며 미국 공장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미국 노동자를 고용해야한다는 의무감 보다는 이익과 효율이 중요시 될 것이라고 합니다. cf. 그만큼 미국의 노동자 인권 보장이 잘되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폭스콘 공장의 노동현황과 열악한 근무조건 대해서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단편적인 예를 들어보니 작년에 있었던 폭스콘 노동자들의 연쇄 자살(또는 자살시도)사건이 생각나더군요.

폭스콘은 세계 1위 규모의 OEM전문 제조업체입니다. 폭스콘의 고객으로는 HP, DELL, NOKIA, APPLE 뿐만 아니라 한국의 삼성과 LG의 휴대전 화 및 가전제품도 상당수가 폭스콘으로 부터 제조된 부품을 납품받습니다.

당시 애플 뿐만 아니라, HP와 DELL은 원청업체 관리자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구성하여 사견 현장을 조사하고 향후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했고, 애플은 폭스콘 공장에 현재 120만명의 노동자와 1만대의 로봇대신 2012년까지 30만대의 로봇을 생산공정에 도입하고, 3년내에 100만대의 로봇을 도입하여 도색, 용접, 조립 등 현재 노동자가 하는 중인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전면 대체할 것이라고 합니다.(그럼 100만명의 노동자는? 해고되겠죠...)

 
당장이야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iOS가 가져다주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편리함과 만족감으로 iOS에 미친듯이 열광중입니다만, '나의 편리함과 선호'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점에 봉착하여, 해결책 없는 딜레마에 괜한 오지랖을 떨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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