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아이폰SE의 가성비와 3월 이벤트에서 느낀점

T.B 2016. 3. 23. 10:10


이번 3월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것' 은 없었다.


당연하다. 3월 이벤트가 매해 열리는 것도 아니고, 애플은 통상 3월 이벤트 보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해오던 9월 이벤트가 주력이다.


이제 그놈의 지긋지긋한 '혁신' 타령을 하기 시작할 것인데, 이번에도 하수 눈에는 보이질 않는 몇가지 혁신이 있다.


첫째는 가격 혁신이다.


그간 애플은 '비싼 아이폰' 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강화중인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아이폰은 비싸다. 애플은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아이폰의 가격은 좀 더 내릴 소지가 다분하다."고 애플을 비판한 적이 있다.


이 외에도 32GB 아이폰을 내놓지 않는다는 점에서 '용량 장사'를 한다는 비판 등 해외 안티 애플러들의 타겟은 주로 가격이었다. (여담으로 요즘은 안드로이드 보안의 총체적 난국 때문인지 오히려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의 장점이 부각된다.)


아이폰 SE는 1,200만 화소 카메라와 A9 프로세서, 2GB RAM을 탑재했다. 아이폰 6S의 스펙이 아니라 아이폰 SE 스펙이다.


그간 루머,예상,정황으로는 애플발 저가폰이기에 1GB RAM이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었으나 아이폰 SE는 클럭수 조차 다운시키지 않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약간 더 높게 나왔다. 이는 이미 지적했던 내용으로 체적이 더 작아지는데 스펙이 동일하니 특히 GPU 벤치마크 점수는 6S 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아이폰 SE의 가성비는 샤오미의 최신 플래그십인 미 5 급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둘째는 애플이 어떻게 자사 브랜드 가치를 '프리미엄'으로 만드는가다.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서 더 큰 화면을 도입하여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렸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는 이미 팔 만큼 팔았다고 평가 받은 아이폰을 전작 수준으로 팔아치웠다.


"이제 아이폰은 성장 한계다." 라며 애플 회의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애플은 아이폰 SE라는 가성비폰으로 새로운 판매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이 외에도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아이패드의 가격을 낮췄고, 애플워치의 가격을 $100 인하하여 통상적으로 매해 1분기 ~ 2분기까지 판매량이 줄어드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익성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보였다.


tvOS, watchOS와 iOS와의 연동 강화 교육을 위한 클래스 룸 및 케어킷이라는 헬스 케어 의료 도움 메니징 솔루션,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캠페인의 Liam봇 까지 애플은 단순히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책임감, 끊임없이 소비자 및 개발자와의 소통이라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다.


애플의 전략, 책임감, 그리고 노력들이 인상적이었다.


 T.B의 SNS 이야기 블로그의 모든 글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어떠한 상업적인 이용도 허가하지 않으며, 이용(불펌)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 사전협의 없이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비영리 SNS(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게시판에서는 자유롭게 공유 가능합니다.


T.B의 SNS이야기 소식은 T.B를 팔로윙(@ph_TB) 하시면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