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by Tinthe
이틀 전 16일 구글(Google)이 넥서스 테블렛 시리즈의 2014 에디션으로 넥서스9(Nexus 9)을 공개했습니다. 특징을 꼽으라면 잘 알다시피 넥서스9은 HTC 와 합작한 제품으로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자랑하는 64-bit NDVIA Tegra K1 칩과 전면 듀얼 스피커의 'BoomSound'를 들 수 있습니다.
넥서스9은 첫번째 64-bit 롤리팝(Lollipop)을 탑재한 기기로 이제 그 성능이 궁금해질 텐데요. K1의 그래픽 퍼포먼스 만큼은 압도적이라 알려져있습니다만 롤리팝에서 구동되는 K1의 벤치마크라 주장되는 것이 (美)16일 최초로 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렌더링 이미지가 아닌 실제 사진도 최초로 등장했다죠.
source by GreekBench
Geekbench로 측정된 이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에서 1,903점을 멀티-코어에서 3,16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2 맥 프로(Mac Pro)급에 해당됩니다. 2012 맥 프로의 싱글-코어 점수는 1925점입니다. $399의 넥서스9 테블렛은 8.9-inch, 2048x1536 display, 3GB RAM, 2.3GHz Tegra K1, Kepler DX1 GPU 로 구동됩니다.
혹자들은 넥서스9의 포지션을 놓고 아이패드 에어2세대와 비교를 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넥서스9은 아이패드와 용도가 다릅니다.
우선 아이패드는 잘 아시다시피 테블렛 본연의 용도에 충실한 기기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아이패드는 산업용 부터 의학용, 교육용까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사용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은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한국에서는 과연 아이패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RSS리더를 통해 뉴스를 보겠죠.
2. 이북을 볼 수도 있습니다.
3. PDF파일을 넣을 수 있습니다. 두꺼운 전공서적으로 '군장'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4. 웹 서핑을 합니다.
5.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6. 게임을 합니다.
7. 동영상을 감상합니다.
8. 사진을 찍고 사진을 볼 수 있는 전자앨범으로 쓸 수 있겠죠.
9. 외국어 사전으로 쓸 수 있겠고 mp플레이어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영미권 문화와 언어에 익숙하다면 아이패드의 용도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아울러 전용 앱 조차 찾기 힘든 안드로이드 테블렛 컨텐츠 대비 '눈으로 보이는' 세련되고 미려한 디자인의 다양한 앱은 사용자로 하여금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게 안드로이드 테블렛이라고 불가할런지요. 아뇨. 가능합니다. 넥서스9은 여기에 한가지 더 구글의 실험적인 시도가 추가됩니다. 안드로이드 테블렛 컨텐츠 생태계 부재를 개선하기 위해서 구글은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와 데스크톱 OS인 크롬을 통합하기 시작했다죠.(관련기사)
image by androidcentral
일전에 폴리오 키보드(folio keyboard)가 유출됐을 당시 구글이 그것도 레퍼런스 브랜드에 키보드 악세서리를 도입했다는 것으로 눈치 빠른 분들은 충분히 짐작했을 만한 얘기입니다.
애플도 12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서 iOS와 맥북에어용 OS를 통합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아이패드 에어2세대에는 해당사항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12인치 아이패드가 출시된다 한들 9.7인치 아이패드까지 적용될 가능성은 희박해보입니다.
보안적인 측면에서 안드로이드는 IT/모바일적 지식이 필요하며 일반 사용자(non-technical users)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참고 1, 2) 안드로이드가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iOS는 '보안'이 우선시되었기 때문이죠.
편의성이라는 것은 '되는게 많다.'인데 결국 되는게 많은 만큼 멜웨어 등의 여지도 많습니다. 반대로 휴대전화가 이제 선택이 아닌 생필품으로 자리잡고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됐다는 전제에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스마트폰입니다. 테블렛은 선택이라는 것이죠.
iOS를 오래 사용하던 사용자가 iOS에서 경험했던 그 모든 것을 단순히 기기만 안드로이드로 바꿔서 접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64비트 안드로이드 OS 시대를 열어낸 넥서스9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필요 없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분명한 건 아이패드와 넥서스9의 포지션은 다르다는 겁니다. 나아가 적어도 애플이 구글을 따라가지 않는 이상 이제 안드로이드 테블렛은 아이패드와 용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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