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갤럭시노트9 애플펜슬 보다 앞선 S펜과 향상된 배터리

T.B 2018. 8. 10. 19:33


금일 새벽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이벤트' 에서는 삼성 왈, '역대급 성능' 의 갤럭시노트9이 공개됐습니다. 가장 최신 부품들이 쓰였으니 당연히 역대급이거늘, 애플도 삼성도 늘 뻔한 워드를 씁니다.


유출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직접 뿌린' 듯한 정보들 덕분인지,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 때문인지, 삼성이 국내 보다는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여 기획기사들이 줄어들어서인지, '역대급 무관심' 속에 비록 최초는 아니더라도 페블렛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9은 이벤트가 개최 되기 몇시간 전에 몇몇 해외 매체들에 미리 제공된 것으로 보이는 프리뷰들이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출고가를 보면 갤럭시노트9은 시작 가격이 $1,000 입니다. 갤럭시노트9 스페셜 에디션은 512GB 저장용량, 8GB RAM에 오션 블루, 라벤터 퍼블의 두가지 색상으로 135만 3,000원이고 갤럭시노트9 기본형은 6GB RAM에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109만 4,500원입니다.



table: 'AnandTech'


애플이 아이폰X로 높은 마진율을 남겨서인지, 애플이 하면 우리도 한다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경기가 불황이면(시장이 침체기면) 프리미엄 또는 박리다매 중 선택을 해야하는데 대표 브랜드를 박리다매로 할 수는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올 9월 공개될 약 $700가 될 것이라는 루머의 (가칭)아이폰9의 가격 공세를 어떻게 감당을 할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혹자들은 스마트폰이 '신분' 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9년전 처럼 신제품에 열광을 하는 시장도 아닐 뿐만 아니라 14억 중국 또는 13억 인도 처럼 태어나서 단 한번도 스마트폰을 써본 적이 없는 경우가 있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1,000 짜리 스마트폰 산다고 신분이 상승한다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애플펜슬 보다 몇마일은 앞선 S펜



image: 'ArsTechnica'


높게 평가해야 할 부분은 애플의 애플펜슬 보다 몇마일은 앞선 S펜입니다. 애플펜슬의 기능이 제한적인 것이 비해 S펜은 GIF 만들기, 39개국어 번역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S펜 최초로 저전력 블루투스가 적용되었으며 리모컨 기능이 추가되어 음악을 재생하거나 카메라 셔터 역할을 합니다. 초소형 캐패시티를 넣어 블루투스 작동시 버튼에 반응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IP68 방수 및 방진으로 4,096 단계의 압력 구분을 지원합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갤럭시노트7 이후 보다 큰 변화는 없습니다만, 갤럭시노트7의 '전방 수류탄' 에 가려진 삼성 플래그십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상된 배터리


갤럭시노트9은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배터리'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갤럭시노트7에서 3,500mAh, 갤럭시노트8에서 3,300mAh인데 반해 갤럭시노트9은 4,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삼성이 배터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보여집니다.



image: 'hi-tech.mail.ru'


첫째, 161.9 x 76.4 x 8.8mm 와 6.4인치, 1440x2960, 18.5:9 AMOLED의 크기로써 내부 설계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과 둘째, 워터 카본 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소니에서 처음 도입하여 이후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폰들의 쿨링에 적용되었던 히트파이프를 대체하여 AP면적을 완전히 커버할 정도의 넓은 쿨링 시스템입니다. 갤럭시노트8까지 적용되었던 히트파이프와 비교했을 때 약 3배가량 넓은 히트파이프에 구리 플레이트를 더하고 카본 재질의 방열시트가 더해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벤치마크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갤럭시노트9은 더 커진 화면과 방열이 특징적인 하드웨어 스펙이라는 점에서도 짐작 할 수 있듯이 장시간 사용시 퍼포먼스 저하를 최소화 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갤럭시노트9의 초기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약 1년전(11개월) 출시되었던 애플의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넘지는 못하였습니다. 'Tom 's Guide' 에서 공개한 벤치마크 점수에 따르면 Geekbench 4를 기준으로 3GB RAM을 탑재한 아이폰X의 A11 바이오닉이 10,357 멀티코어 점수로 1위, 8GB RAM의 원플러스6가 9,088점으로 2위였으며 갤럭시노트9은 8,876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3DMark Slingshot Extreme 3.1 그래픽 테스트에서 애플과 원플러스는 각각 4,994점과 5,124점으로 이제 막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4,639점 보다 앞섭니다. 올해 애플의 신제품 3종에는 모두 A12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며 TSMC의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되어 이전보다 더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 할 것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오로지 게임만 하려고 구매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카메라, OS 사후지원, AS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인 활용이 고려되어져야 할 것입니다.(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부분은 곧 전문매체들로 부터 평가가 나올 것입니다.) 더하여 과도한 현질 유도가 망처 놓은 모바일 게임 보다는 PC 게임이나 콘솔 게임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이번 이벤트에서 삼성이 큰 준비를 하지 않았다? 기 보다는 기존의 강점인 S펜을 부각시키고 약점인 배터리와 모든 플랫폼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장시간 사용시의 퍼포먼스 저하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리가 의미 없이 무조건 무겁게만 든다고 운동이 아닌 것 처럼 다른 안드로이드폰 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두어 일정 수준의 퍼포먼스를 지속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정확한 것은 벤치마크들이 향후 공개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애플이 너무 사실상 독과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척추도' 한쪽으로 쏠리면 문제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입니다.


갤럭시S가 처음 나왔을 당시만 해도 '아이폰 대항마가 되고 싶어하는' 을 '아이폰 대항마' 로 소개하는 국내 기자님들의 말도 안되는 기획기사들이 먹혔습니다만 스마트폰의 보급이 대중들의 IT/모바일 지수를 높여 약간의 손품을 팔면 알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똑똑해졌습니다.


아니라고 밖밖 우긴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현재로써는 애플에 대항할 수 있는 기업이 삼성과 화웨이를 제한다면 거의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14억 백그라운드 없이 전세계 약 196개국 중 인구 약 5천만의 반쪽짜리 반도국가에서 '글로벌 5위' 를 기록한 삼성이 참 대단한 기업입니다. 갤럭시노트9에 대한 더 많은 정보들은 삼성전자 뉴스룸의 보도자료들(123)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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